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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50대 남성 42%, "내게 진정한 친구는 한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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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3-02 14:00:11 수정 : 2016-03-03 08: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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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만에 이르는 싱글족, 경기불황, 개인주의, 성과주의 등에서 비롯된 일본의 슬픈 자화상이 통계로 나왔다. 특히 50대 남성 41.7%가 '친구가 없다'는 응답을 해 그들이 처한 힘든 현실을 말하고 있다.

지난 1일 일본 리서치 포털 시라베에서 성인남녀 1340명을 대상으로 진정한 친구가 있는지 물은 결과 남녀 전체 30%가 '친구가 없거나 있어도 서로 신뢰할 관계는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38.1%가 여성은 28.2%가 위와 같이 답했다.

연령별로 50대 남성 41.7%가 '친구가 없다'고 응답해 가장 높았고, 40대 39.3%, 2·30대 38%, 60대 33.1%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의 경우는 20대가 35.3%로 가장 높았고, 4·50대 29%, 30대 26.3%, 60대 20.3%로 나타났다.
진정한 친구가 없다고 생각한 응답. 20~60대 남여 1340명 대상 조사(자료= 시라베)
5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가장 높았다.
조사를 진행한 포털 측은 4·50대 남성 비율이 높은 것에 주목하며 간부급인 그들은 회사에서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세대로 일을 통해 형성된 인맥(사람)은 친구라 말하기 어렵고, 바쁜 일상 등으로 관계 형성에 투자하는 시간이 가장 적다고 분석했다.

한편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의 사람은 43.8%가 친구가 없다고 응답한 반면 자신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높다(활발하다)고 생각한 사람은 25.6%로 나타났다.

외로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많은 연구에서 드러났다.
미국 조지아대 커스틴 거스트 애머슨 교수와 심리학자 스티브 콜도는 "외로움은 우리 사회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며 "외로운 사람들은 덜 건강하고 심장마비, 전이성 암, 알츠하이머 등 질병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또 인간·환경학 박사 카타 타마미 역시 "고독을 방치하면 병이 된다"며 "주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한 명이라도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리서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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