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전담기자 브리타니 지롤리와 팬들의 질문 및 답변 코너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김현수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그가 어떤 역할에 어울릴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며 볼티모어 더그아웃 내 분위기를 전했다.
지롤리 기자는 "김현수의 전반적인 상황은 불행해 보인다. 언론을 통해 모든 것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정도다"고 전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하며 25인 로스터에 남기는 했지만 현재 김현수는 설 곳이 없다. 경쟁자 조이 리카드가 완전히 주전 좌익수 자리를 꿰찼다.
그런데다가 홈 개막전에서 김현수는 일부 팬들의 야유까지도 들어야 했다. 정당한 권리를 행사했을 뿐인데 '자신의 이익을 위해 팀에 손해를 끼치는 선수'로 비쳐졌다.
언제 올지 모르는 한 차례의 대타 기회에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할 가능성이 크다.
MLB.com은 "쇼월터 감독이 리카드의 출전 시간을 줄일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김현수를 영원히 묻어 둘 필요는 없다. 조만간 그 역시 기회를 얻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라운드에서 설 곳을 잃어버린 그가 더그아웃과 클럽하우스에서라도 용기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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