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 101'이 낳은 걸그룹 '아이오아이'가 데뷔도 하기 전에 지상파 방송 출연이 무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상파 3사 중 KBS만이 아이오아이 출연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7일 오전 한 매체는 아이오아이를 지상파 방송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아이오아이는 5월부터 KBS2 '우리동네 예체능' 등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Mnet 모회사인 CJ E&M에 대한 방송사들에 대한 견제로 줄줄이 무산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아이오아이 측은 "방송활동은 5월 데뷔 앨범 발매 후가 될 것"이라며 "방송일정은 확정된 바 없고 계속 조율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KBS 관계자 역시 "타사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라는 이유로 KBS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막고 있지는 않다"면서 "'슈퍼스타K'나 '위대한 탄생' 출신들도 KBS 예능에 출연했다. 아이오아이도 이와 동일한 기준에서 출연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MBC나 SBS의 경우 아이오아이의 출연 불가에 대해 완강한 입장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들의 활동에 제약이 가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게 방송계 중론이다.
아이오아이는 지난 1일 종영한 Mnet '프로듀스 101'에서 국민 프로듀서 투표로 선정된 11명의 멤버들로 구성된 걸그룹으로 다음달 데뷔를 앞두고 있다. 1등 전소미를 비롯해 김세정, 최유정, 김소혜, 김청하,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 등이 속해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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