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객으로 위장 후 시신에서 반지를 빼간 여성이 포착돼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미국 텍사스주 오데사의 가정집에 차려진 장례식장에 한 여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여성은 조심스레 시신이 안치된 관으로 다가오더니 몸을 굽혔다. 그리고는 뭔가 찾듯 시신 주변에 손을 넣었다. 잠시 후 뭔가 빼내 주머니에 넣은 여성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방에서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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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시신 손가락에 껴있던 반지를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방에는 아무도 없었으며, 여성은 화장실이 어디냐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본 뒤, 시신이 안치된 방에 몰래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지를 훔치는 여성은 관 주변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시신은 88세의 나이에 사망한 로이스 힉스로 전해졌다.
힉스의 딸 벨 맥키는 황당했다.
맥키는 “CCTV 영상을 보고는 속이 뒤집히는 것 같았다”며 “누군가 어머니 손에서 반지를 빼갔다는 사실이 정말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고는 도저히 상상도 못했다”며 “어머니 손가락 피부는 억지로 반지를 빼려는 힘이 작용하면서 여기저기 찢기기까지 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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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저 사람은 예전에도 같은 짓을 저질렀을 게 분명하다”고 댓글을 달았으며, 다른 네티즌은 “시신 반지를 훔치다니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반응을 보였다.
현지 경찰은 곧바로 여성 신원추적에 나섰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미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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