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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초교 인질극 1시간만에 끝…물 마시는 든 중 간질증상 보여 붙잡혀

입력 : 2018-04-02 13:34:48 수정 : 2018-04-02 13: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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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낮 인질극이 펼쳐진 서울 서초구 방배초등학교에는 경찰 특공대와 타격대가 출동했으며 소식을 듣고 달려온 학부모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연합뉴스

2일 낮 서울 방배 초등학교에서 한 남성이 여학생을 인질로 잡고 경찰특공대와 1시간 가량 대치하다가 체포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3분쯤 서초구 방배초등학교에서 한 남성이 이 학교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로 잡은 채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학교보안관이 즉각 112에 신고, 경찰특공대와 기동타격대 등이 현장에 출동해 모든 출입구를 봉괘한 채 남성과 대화를 시도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설득하면서 물을 건넸으며 낮 12시 43분쯤 남성이 물을 마시던 중 간질증상을 보이는 틈을 타 급습,  제압했다.

인질로 잡혔던 여학생은 무사했지만 충격 등을 받은 까닭에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캐고 있다. 

남성은  "졸업증명서를 떼러 왔다"며 교내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으며 피해 여학생과는 서로 모르는  사이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교내로 진입한 경위와 자세한 범행 동기, 범행에 쓴 흉기 출처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인질극이 알려지자 방배초교 부근은 몰려든 학부모, 경찰 등으로 긴장감이 감 돌았으며 교실에서 학생들을 보호하고 있던 학교측은 사건이 종료되자 모든 학년에 대해 수업을 종료, 귀가조치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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