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대구 부부 집단폭행' 사건의 수사 의혹에 경찰이 보인 입장은?

입력 : 2018-06-05 13:26:48 수정 : 2018-06-05 13:26:47

인쇄 메일 url 공유 - +

대구 부부 집단폭행의 자녀라고 밝힌 청원자가 올린 청원 글.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대구 부부 집단폭행 사건을 향한 논란에 경찰 측이 입장을 밝혔다.

영남일보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4월10일 오후 대구 동구 불로동 한 노래방 앞에서 발생했다.

남편 이모(54)씨와 부인 김모씨(57)가 운전자 A(29)씨와 시비를 벌이는 사이 A씨의 지인이 나타나 몸싸움을 벌였다는 것.

자신을 대구 부부 집단폭행 사건 속 부부의 자녀라고 밝힌 청원자는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이어 경찰의 축소 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재수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이에 5일 오후 1시 기준 2만명이 동의를 표한 상황.

특히 청원자는 "피의자가 아닌 피해자가 돼서 오히려 부모님보고 사과하라고 했다", "언론에 제보하지 말라고 윽박지르고 겁을 주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논란이 일었고, 5일 경찰은 ‘청와대 국민청원’ 내용 가운데 일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에 나섰다.

우선 대구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동아일보를 통해 "실제 현장 상황을 보지 않은 딸이 엄마 이야기만 듣고 쓴 내용"이라며 "펙트와는 전혀 거리가 먼 일방적 주장이다"고 했다.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대구 동부서 관계자는 “인터넷 공간에 공개된 동영상은 25분에 이르는 전체 사건에서 부부가 폭행당하는 장면만 편집한 것”이라면서 “부부와 가해자 측은 각각 10여차례 비슷한 횟수로 주먹을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씨 일행의 가족관계증명서를 확인한 결과 가족 가운데 경찰은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경제를 통해서도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수사를 시작하면서 가족분이 수사에 대해 녹음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런 상황에서 강압적, 편파적 수사는 가능하지 않다”고 전했다.

또 “담당 수사관이 부부 측 이야기를 소홀히 들을 이유가 전혀 없다”며 “오히려 담당 사건을 사실 그대로 치우치지 않고 수사했다”고 말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민주 '신비한 매력'
  • 김민주 '신비한 매력'
  • 진기주 '해맑은 미소'
  • 노정의 '시크한 등장'
  • 비비 '청순&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