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비틀거리는 여성…뒤쫓는 의문의 남성은?

한 남성의 정의로운 용기 덕분에 여성은 자신에게 벌어질 끔찍한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술 취한 여성을 범죄로부터 구한 남성의 사연이 소개돼 큰 이목을 끌었다.

공개된 사건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난 25일 저녁, A씨는 우연히 차를 세워두고 통화를 하다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모습을 봤다.

여성 옆에 의문의 남성이 등장했다.

남성은 근처를 계속 서성이며 주위를 살피더니 여대생에게 다가갔다. 이윽고 여성을 택시에 태워 어디론가 향했다.

처음엔 일행이라고 생각했지만, A씨는 남성의 행동에서 무언가 수상함을 느껴 차를 몰고 쫓아가서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건물에 도착한 남성은 여성을 둘러업고 익숙한 듯 비밀번호를 누르기 시작했다. 이에 A씨는 위협을 직감하고 현장을 급습해 당장 그만두라고 소리쳤다.

여성을 부축했던 남성은 깜짝 놀라 자신을 여성의 '아빠'라고 소개했다.

의심의 눈초리가 더욱 커지던 찰나, 남성은 갑자기 여성을 팽개치고 줄행랑을 쳤다.

A씨의 예감이 적중하는 순간이었다.

A씨는 여대생을 흔들어 깨우고 휴대폰에 저장된 여성의 부모님께 전화해 자초지종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여성의 부모님이 올 때까지 자신의 옷가지를 덮어주며 추위에 벌벌 떠는 여성을 보호했다.

사건 현장에 도착한 여성의 부모님은 도무지 이 현실을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건물의 CCTV는 자칫 위험할뻔한 그 날의 상황을 모두 말해주고 있었다.

다음날 여성은 자신을 지켜준 남성에게 재차 사과하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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