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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최측근 '대검 사무국장'에 윤석열 '패싱' 조국 추천 '복두규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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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0-04 17:59:45 수정 : 2019-10-04 17: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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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신임 대검찰청 사무국장에 복두규(55) 서울고검 사무국장을 4일 임명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강진구 수원고검 사무국장은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 사무국장은 전국 검찰청의 수사관 등 직원과 관련된 인사와 예산 등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검찰 수사관들의 ‘수장’이며 ‘일반직의 별’로 여겨진다. 직급은 일반직 공무원이 오를 수 있는 최고위직(고위공무원단 가급)으로 알려졌다.

 

복 사무국장은 울산 출신으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83년 9급 공채로 검찰에 들어 입사했다. 이후 ▲전주지검 사건과장▲대검 운영지원과 인사서기관▲서울중앙지검 수사1과장과 피해자지원과장▲대구고검과 부산고검에서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복두규(55) 신임 대검찰청 사무국장, 뉴시스

 

반면 윤 총장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강 사무국장은 선택을 받지 못했다. 강 사무국장은 지난 2014년 윤 총장이 ‘좌천성 인사’로 대구고검으로 발령됐을 당시 총무과장으로 함께 근무했으며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된 윤 총장은 자신의 보좌진으로 강 사무국장을 낙점했다.

 

이날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강 사무국장은 8월30일 김영창 대검 사무국장이 퇴직한 후 법무부의 재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그동안 대검 사무국장은 검찰총장의 최측근이 부임하는 자리로 분류됐다. 당초 윤 총장은 강 사무국장을 희망했으나 복 사무국장을 원하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의중이 더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달 30일 업무보고에서 대검찰청 감찰본부장과 사무국장 인사를 건의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수용한 바 있다.

 

이에 법조계에서는 조 장관이 윤 총장을 견제하기 위해 복 사무국장을 임명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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