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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우리집’ ‘메기’…지난달 한국 독립·예술영화 모처럼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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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0-15 08:54:40 수정 : 2019-10-15 08: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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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 / ‘우리집’, ‘메기’는 각 4, 5위 / 모두 여성 감독들 작품
지난달 ‘벌새’, ‘우리집’과 함께 한국 독립·예술영화 선전을 이끈 ‘메기’의 한 장면. 엣나인필름 제공

‘벌새’ ‘우리집’ ‘메기’….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들 세 영화가 지난 한 달간 한국 독립·예술영화의 선전을 이끌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14일 발표한 ‘2019년 9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27관왕을 달성한 ‘벌새’는 관객 9만2000명을 끌어모아 지난달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기준으로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12만4000여명에 달한다. 국내 독립·예술영화가 10만 관객을 돌파한 건 올해 2월 개봉한 ‘항거: 유관순 이야기’를 제외하면 2017년 ‘더 테이블’ 이후 2년 만이다.

 

‘우리집’은 2만1000명의 관객을 동원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메기’가 1만5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세 영화는 여성 감독들의 작품이란 공통점도 있다. 영진위는 “여성 감독들의 활약이 그간 침체됐던 한국 독립·예술영화의 돌파구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애니메이션 ‘마왕의 딸 이리샤’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를 다룬 다큐멘터리 ‘김복동’이 가세하면서 영화계에 모처럼 한국 독립·예술영화가 활기를 띠었다.

 

정부는 내년에 독립·예술영화 유통지원센터를 만들어 중소, 독립·예술영화의 배급·상영 활성화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국영화산업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김용삼 문체부 제1차관은 “올해 기준 독립·예술영화 약 1200편이 제작되는데 이 중 90% 정도는 개봉되지 못하고 사장된다”며 “그간 독립·예술영화 정책은 제작 중심이었는데, 유통지원센터로 상영 기반을 넓히겠다”고 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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