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중 ‘개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으로 주목받은 코미디언 김철민(53)이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폐암 4기 투병 중인 김철민의 근황을 전했다.
김철민은 작년 8월 펜벤다졸 복용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그는 작년 12월 “펜벤다졸 복용 후 종양표지자 수치가 200 정도 낮아졌다”며 검사서를 공개했다.
김철민은 이날 방송에서 “본인이나 가족 또는 가까운 분이 암에 걸려 말기 판정을 받는다면 (펜벤다졸을) 안 먹을 것 같냐”며 “항암이 더 독하다”고 밝혔다.
또 “목소리도 돌아왔고 체력도 돌아왔다”며 “뛰지는 못하지만 빨리 걸을 수 있다”고 말해 효과를 봤음을 강조했다.
김철민의 CT도 공개됐다. 김철민의 CT를 본 영상의학 전문의는 “폐에 있는 폐암이 맨 처음보다는 줄었다”고 밝혔다. 또 “간은 확실히 좋아졌다. 간 쪽에 있는 건 많이 좋아진 것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펜벤다졸 효과라고 결론짓는 데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영상의학 전문의는 “김철민씨는 항암치료도 함께 하고 있다”며 “일반의사들은 항암 치료 작용으로 볼 것이고, 그게 더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사진=TV조선 ‘탐사보도 세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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