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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인민회의 앞둔 김정은, '김일성 모자' 쓰고 훈련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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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10 16:00:00 수정 : 2020-04-10 15: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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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포사격 훈련지도를 하며 저강도 군사행보를 이어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 구분대들의 포사격훈련을 지도하셨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훈련 날짜를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 매체가 통상 하루 시차를 두고 보도했던 점에 미뤄 9일 훈련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이번 훈련이 “군대에 장비된 경포 중무기들의 성능 실태를 요해(파악)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밝혔다.

 

훈련은 추첨으로 정한 사격순차에 따라 각 군단에서 선발된 박격포병구분대들이 목표를 사격한 다음 명중 발수와 화력임무수행에 걸린 시간을 종합해 순위를 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계속 포병중시, 포병강화의 구호를 내들고 포병싸움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당분간 저강도 수위의 군사행보를 앞으로도 지속하겠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훈련장에서는 김수길 총정치국장과 박정천 총참모장 등이 맞이했으며, 당 중앙위 간부들이 훈련을 참관했다.

 

이날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서 김 위원장은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연상시키는 베이지색 헌팅캡과 흰색 상의와 겉옷 차림이었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소식은 지난달 21일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 전술지대지미사일 시험사격을 지도한 이후 약 3주 만이다.

 

통일부 조혜실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활동이 올해 14번째 공개 활동이며, 군사 분야에서는 일곱 번째 활동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과거에도 최고인민회의를 앞둔 시점에 김정은 위원장의 군사 공개 활동이 있었던 적이, 보도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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