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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채무가 자신이 운영하는 놀이공원에 ‘두리랜드’라는 이름을 짓게 된 배경을 언급했다. 또 “돈이 아니라 명예를 남기고 싶다”고 두리랜드를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임채무는 12일 오후 방송된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두시 만세’에 게스트로 출연, 두리랜드에 대해 “주변에서 굉장한 것처럼 말씀해주시니 쑥스럽고 겸연쩍다”고 말했다.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두리랜드는 1990년 임채무가 사비를 털어서 만든 놀이공원이다. 2017년 10월 미세먼지 등 환경적인 문제 때문에 실내놀이공원 공사에 돌입하며 휴장에 들어갔다. 이후 3년여의 준비 끝에 지난달 말 실내 테마파크동과 교육연수원동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원으로 재탄생했다.
방송에서 임채무는 “요즘 가족들 간의 대화가 없어지고 있지 않나. 아이들을 위해 만든 거지, 누굴 위해서 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놀이공원 이름에 대해서 “원래 만화 캐릭터에서 따온 ‘둘리랜드’였는데 둘리 측에서 저작권 문제가 있으니 사용하지 말라고 연락이 왔다”며 “그래서 ‘안 쓰겠다’고 말하고 두리랜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채무는 “데이트하는 사람들이 많이 와서, ‘둘이 오라’라는 뜻도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임채무는 “놀이공원은 내 사명”이라며, 두리랜드에 대출을 포함해 무려 190억원을 털어 넣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임채무는 12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연예인이다. 호랑이가 가죽을 남기듯 사람은 이름을 남기는데, 나는 명예를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죽어도 사람들은 두리랜드를 보면서 나를 기억해주지 않을까. 여길 방문했던 아이들이 나중에 자기 아이들을 데려오면서 한 번이라도 나를 기억해주는 것, 내가 바라는 건 그거 하나”라고 덧붙였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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