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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25일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임신부 독감 접종 재개

입력 : 2020-09-25 16:45:00 수정 : 2020-09-25 17: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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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유통업체 ‘신성약품’의 유통 물량과는 전혀 상관없는 백신 / 질병청 “상온 노출 백신 접종자 중 이상 반응 사례보고 없어…지속 모니터링 계획”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5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발생현황 및 인플루엔자 백신 수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주=뉴스1

 

최근 발생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상온 노출로 전면 중단됐던 국가 예방접종사업이 25일 오후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재개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2회 접종 대상자를 포함한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의 접종을 (오늘) 오후부터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접종이 재개되는 백신은 앞서 논란이 된 의약품 유통업체 ‘신성약품’의 유통 물량과 전혀 상관 없으며, 현재 유료 백신과 마찬가지로 각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구매한 백신이다. 각 의료기관은 백신을 사용한 뒤에 정부에 비용을 청구한다.

 

질병청은 올해 독감 백신 1259만 도즈(1도즈=1회 접종분) 공급 계약을 맺은 신성약품이 일부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땅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 지난 21일 국가 예방접종사업을 전격 중단했다.

 

상온 노출로 사용이 중지된 물량은 500만 도즈였다. 이 물량은 지난 22일부터 13∼18세 학령기 접종에 쓰일 예정이었다.

 

이를 두고 질병청은 해당 물량 중 시중에 유통된 백신은 없다고 밝혔지만, 조사 결과 접종 중단 조치를 몰랐던 일부 병원이 22일 오전에 백신을 사용하면서 100여명이 접종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은 “현재까지 접종을 한 사람 가운데 이상 반응을 보인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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