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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의혹 폭로 뒤엔 이재명 있다?… 이재명 “지상최대 이간 작전 시작된 듯”

입력 : 2021-03-12 09:25:13 수정 : 2021-03-12 09: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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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경기도청에서 회동한 이낙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 폭로 배후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있다는 ‘음모론’이 온라인상에서 퍼지는 가운데 이 지사는 “지상최대의 이간 작전이 시작된 듯”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재명 지사와 LH 투기 의혹 폭로를 엮은 글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투기 의혹을 제기한 변호사들이 ‘친 이재명’ 성향이며, 이 지사의 대표 정책인 기본주택이 정부로부터 환영받지 못하자 이 지사가 대선 판을 흔들기 위해 LH 사태를 터트렸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사전 투기 의혹이 제기된 신도시가 모두 경기도에 있어 이 지사가 이를 모를 리 없다는 의구심도 그 근거를 이뤘다. 여기에 앞서 지난 9일 민주당 당무위원회에서 이낙연 당시 당대표와 이 지사가 좌석 배정을 놓고 충돌했다는 의혹도 함께 버무려졌다.

 

이 지사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무회의 좌석 의혹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지상최대의 이간작전이 시작된 듯”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갑자기 민주당 내 갈등을 부추기는 근거 없는 낭설과 가짜뉴스가 넘쳐나고 있다”며 “이재명 탈당에 의한 4자 구도가 펼쳐지면 필승이라는 허망한 뇌피셜도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가 간접적으로 LH 폭로 배후설까지 아울러 비판했다는 해석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수원=뉴시스

그는 “역사를 보면 멀쩡한 나라가 이간계에 넘어가 망한 경우가 많다. 36계중 이간계가 비용이 적으면서 효과가 높아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이용된다”며 “허위사실로 동지를 음해하고, 사실에 기초한 품격있는 비판이 아닌 욕설과 비방으로 내부 갈등을 일으키는 자들은 이간질을 위해 환복침투한 간자일 가능성이 많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적 욕망보다 공익을 우선하는 진짜 민주당원은 ‘원팀(one team) 정신’을 잃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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