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4의 섬 전남 신안군이 민선 7기의 첫 정책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를 전국 최초로 실현해 인구가 증가하는 기적을 만들고 있다.
24일 신안군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와 지방소멸위기 고위험군에 포함되는 신안군은 인구통계 상 지난 1983년 11만8000명이었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했다. 2014년 소폭 증가한 후 지난해는 인구 4만 명이 무너져 3만8938명이었다. 그러나 올해 6월 기준 7년 만에 처음으로 79명이 증가했다.
특히 태양광 배당금 1인당 51∼12만원을 지급받은 안좌면은 1/4분기에 비해 2/4분기 인구가 38명 증가했다. 10월쯤 배당금을 받을 지도읍이 순유입 51명으로 전체 인구 증가를 이끌었기 때문에 태양광 이익공유 정책이 큰 역할을 기여한 셈이다.
지도 100㎿, 사옥도 70㎿ 공사가 완료 10월쯤 주민배당금이 배부될 계획이다. 내년 안좌면에 추가로 204㎿, 임자면과 증도면에 각 100㎿, 2023년 비금면에 300㎿, 신의면에 200㎿ 태양광 발전소가 조성될 예정이다.
해상풍력의 경우 2030년까지 8.2GW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완료 시 연 3000여억원의 주민소득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우량 전남 산안군수는 “태양광 이익공유 정책이 인구 유입에 획기적인 방안이 되고 있으며, 청년과 도시민들이 많이 유입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만 30세 이하는 전입 시 바로 태양광 배당금을 지급 받을 수 있어 많은 청년층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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