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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멀티프로필’ 노출돼 불륜 들통났다고? 커뮤니티發 의혹에 카카오 “사실 아냐”

입력 : 2022-10-16 16:09:21 수정 : 2022-10-16 1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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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팀 트위터 캡처

 

카카오 등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한 경기 성남시 SK 판교캠퍼스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톡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한 가운데 ‘멀티프로필’이 노출됐다는 글이 다수 게재됐지만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커뮤니티에는 카톡 오류를 틈타 이른바 관심 끌기로 ‘불륜 상대가 지인 등에게 노출됐다’ 등의 자극적인 글이 오르면서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커뮤니티에 오른 글. 커뮤니티 캡처

카카오는 16일 오후 3시22분 트위터 공지를 통해 “‘지정된 친구가 아닌 친구들에게 멀티프로필이 보이는 오류가 발생한다는 우려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멀티프로필‘은 내 친구목록에 있는 친구들에게 각기 다른 프로필을 보여줄 수 있는 기능으로, 기본 프로필 외에 추가로 최대 3개까지 프로필을 만들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월부터 제공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 일부에서 프로필 설정에서 이미지 설정이 지연되는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 부분도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SK 판교캠퍼스에서 발생한 화재는 전기실 내 배터리 주변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16일 잠정 결론 내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와 소방당국 등 관계자 10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부터 11시 40분쯤까지 1차 감식을 진행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감식은 화재가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SK 판교캠퍼스 A동 지하 3층 전기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불이 난 전기실 내부에는 배터리를 보관하는 랙(선반)들이 있는데 화재 당시 이 가운데 5개 랙에서 불꽃과 연기가 계속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 결과 지하 3층 전기실의 배터리 랙 5개가 전소된 상태”라며 “배터리 또는 랙 주변에서 전기적인 요인으로 인해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와 랙 자체에 문제가 있었거나 주변 배선 문제 등으로 인해 화재가 났을 가능성 등을 모두 열어 놓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오는 17일 오전 11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 기관과 합동감식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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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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