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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특검에 63% 찬성…반대 26% [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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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6-28 11:02:11 수정 : 2024-06-28 1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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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 응답자도 43%가 특검 요구
국민의힘 지지자·6070세대는 절반 밑돌아
윤 대통령 긍정 평가자는 23%만 찬성

국민 10명 중 6명 꼴로 채 상병 특별검사법을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8일 공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채 상병 사건에 대해 63%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 2023년 7월 20일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 관에 마련된 고 채 상병 빈소에서 해병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뉴시스

26%는 ‘그럴 필요 없다’고 답했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 달 반 전인 5월 둘째주 같은 조사에서는 특검 찬성 여론이 57%, 반대 29%. 의견 유보(모름·무응답) 14%였다.

 

갤럽은 조사 대상자에게 ‘채 상병 사건은 현재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수사 중’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질문을 했는데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공수처와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선(先) 수사 후(後) 특검’ 기조와 여론 향방이 사뭇 다르게 흘러가는 셈이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선호 후보별로는 윤상현 의원 지지자의 88%가 특검에 찬성해 가장 높았고, 다음은 나경원 의원(73%),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49%),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39%) 순이었다. 네 후보 중 유일하게 한 전 위원장이 특검에 찬성 입장을 밝혔으나, 한 전 위원장을 선호하는 응답자의 특검 찬성론은 절반에 못 미친 것이다. 주로 국민의힘 지지층이 한 전 위원장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 정당별로는 조국혁신당 93%, 더불어민주당 85%, 무당층 56%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찬성 34%, 반대 53%로 반대 여론이 더 높았다.

 

성향별로는 진보층 82%, 중도층 73%가 특검 도입을 요구했고 보수층은 찬성(43%)·반대(47%)가 비슷하게 갈렸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특검 찬성론이 과반을 형성한 가운데 대구·경북(50%)과 부산·울산·경남(58%), 서울(61%)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78%)에서 특검 찬성 여론이 강했고, 60대는 49%, 70대 이상은 30%로 찬성이 절반을 밑돌았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는 25%로 지난주 같은 조사(26%)와 엇비슷하게 나타난 가운데,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들은 23%만 특검 도입론을 주장했다. 긍정 평가자의 62%는 특검에 반대했고, 15%는 모름·무응답이었다.

 

이번 조사는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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