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18∼20일, 유권자 1003명 대상)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질문한 결과 국민의힘은 36%, 민주당은 40%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은 3%, 개혁신당과 진보당은 각각 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은 19%였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는 3월 셋째 주 조사로 3월 들어 3주 연속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각각 36%, 40%로 같은 수준을 이어가는 중이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 대한 질문에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6%,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9%,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각각 4%, 홍준표 대구시장 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1% 순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선호 정치 지도자를 자유응답 방식, 즉 후보명을 제시하지 않고 유권자가 스스로 답한 인물을 기록하여 집계하는 주관식으로 조사하고 있다.
갤럽은 “이재명 선호도는 4개월째 30%를 웃돌며, 이번 주 36%는 최고치(12월 37%)에 가깝다”면서 “현 정부 출범 후 여권에서 가장 주목받아온 한동훈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던 작년 3월 선호도 24%에 달했으나, 총선 후 줄곧 10%대에 머물다 탄핵안 가결·당대표 사퇴 후 한 자릿수에 머문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문수는 고용노동부 장관 취임 직후인 작년 9월, 8년여 만에 장래 정치 지도자로 언급됐고 이후 계속 이름 올랐다. 설 직후 12%가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 결정을 전제로 한 조기 대선과 관련해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9%,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51%로 나타났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질문에는 58%가 찬성, 36%가 반대했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갤럽은 밝혔다.
여론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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