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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송·화물열차 충돌 군인등 1000명 사망설

입력 : 2006-06-02 22:52:00 수정 : 2006-06-02 22: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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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에서 열차가 충돌, 1000여명이 숨지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고 한 대북인권단체 소식지가 전해 사실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북인권단체인 ‘좋은 벗들’은 1일 발행한 소식지에서 “지난 4월23일 함경남도 고원군 부래산역 근처에서 평양∼평강행 열차와 고원에서 양덕으로 올라가던 화물열차가 정면충돌한 대형사고가 일어났다”며 “이 사고로 열차승객 100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여객열차는 만기제대 군인과 최근 새로 입대한 군인이 탑승한 군인 수송 특별열차여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좋은 벗들’은 “사고원인은 여객열차가 고원군 부래산역 근처의 내리막길을 달릴 때 기관차에서 압축기 고장이 일어났기 때문”이라며 “제동 불량으로 화물열차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정면으로 충돌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소개했다.
이 단체는 “사고 수습을 위해 북한 당국은 사망자 가족에 대한 피해보상 문제를 논의하고 있지만 피해자 가족에게 개별 통지하는 것만도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당국은 일단 피해보상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보상을 위한 방법으로 국경세관으로 들어오는 물품중 일부를 세금으로 떼어내 보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 관계자는 “취재원을 밝히기는 곤란하지만 사고가 발생한 것만은 분명하다”고 했다.
장인수 기자, 연합뉴스
mangpobo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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