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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AI 인재·기업 거점 육성위해 ‘혁신허브’ 개소

입력 : 2017-12-06 03:00:00 수정 : 2017-12-05 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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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 380만㎡ 혁신지구 조성 서울 서초구 양재동 일대에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문가와 기업을 발굴·육성할 ‘양재 R&CD혁신허브’(이하 혁신허브)가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5일 양재동 한국교원총연합회관에서 혁신허브의 개관식을 열고 이곳을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연구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개관한 혁신허브는 2015년부터 추진된 양재 R&D육성 종합계획에 따라 조성한 시설이다. 시는 혁신허브 인근에 밀집한 삼성, 현대, LG 등 대기업 연구소와 280여개 중소기업 부설 연구소의 입지적 장점에 주목해 이 일대 380만㎡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혁신지구로 조성 중이다.

시 관계자는 “혁신허브는 양재 R&CD 혁신지구의 거점시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양재 혁신지구를 창업-정착-성장의 기술 생태계로 만들어 도심형 혁신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설 운영은 인공지능분야 교수진과 연구원을 보유한 카이스트와 최근 인공지능 연구 지원기관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모두의 연구소’가 공동으로 맡아 전문인력 양성과 스타트업 지원을 담당한다.

5일 서울 서초구 ‘양재 R&CD 혁신허브’에서 한 관계자가 음악을 분류해 3차원 공간으로 보여주는 ‘히치하이커’를 설명하고 있다.
뉴스1
혁신허브는 카이스트 교수진이 참여하는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2020년까지 AI 연구개발 분야 전문가 500명을 양성하고 혁신기업 50개사를 발굴·육성한다. 스타트업과 구직 기술자를 연계해 주는 사업과 인공지능과 경영·사회·인문학과의 융합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 등을 연중 개최한다.

현재 혁신허브에는 의료, 교육,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12개 기업과 15명의 개인이 평균 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입주를 완료했다. 입주기업은 개방형 협업공간과 네트워크 공간과 고사양 GPU(그래픽처리장치) 클러스터 서버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성장전략 컨설팅과 벤처캐피털 자문과 인공지능 기술교육, 해외진출 지원, 기술 상담 등도 지원된다.

시는 개관식에 맞춰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서울혁신챌린지’ 결선·시상식과 국내외 AI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한 ‘인공지능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혁신허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3자 간 업무협약식을 맺었다. 3개 기관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발굴 △산·학·연 연계를 통한 기술 개발과 사업화 촉진을 위한 인프라 구축 △창의인재 양성, 기술중심 혁신기업을 발굴하기로 힘을 모았다.

박 시장은 “양재 R&CD 혁신지구는 서울의 벤처신화를 이끌었던 강남 테헤란밸리와 IT분야 핵심기업이 집결한 판교 테크노밸리 등을 연결하는 요충지”라며 “양재 R&CD 혁신허브를 구심점으로 양재 일대가 실리콘밸리에 견줄 수 있는 세계적인 R&D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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