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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청·광주 시장 밥집서 무더기 추가 확진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09-09 19:14:15 수정 : 2020-09-09 22: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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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산발적 집단감염 지속
공원녹지과 근로자 8명 ‘양성’
도봉면허시험장 직원 1명 감염
‘일련정종’ 관련 확진자 총 14명
경기 시흥 병원 50대 환자 확진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 위치한 종로구청 공원녹지과 녹지대 사무실이 폐쇄되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청 공원녹지과 소속 기간제 근로자와 광주광역시 한 시장 밥집 관련자 등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계 불교 종파인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관련 확진자도 속출하고 있다.

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종로구청 공원녹지과 소속 기간제 근로자 8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종로구는 전날 근로자 1명이 확진된 뒤 접촉자 20여명을 검사한 결과 7명이 더 확진됐다고 밝혔다. 대부분 50대 이상인 이들은 청와대 인근 무궁화동산을 비롯해 종로구 관내 공원을 관리하고 청소하는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도봉운전면허시험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노원구에 따르면 도봉면허시험장 신체검사실에서 근무하는 이 직원은 지난 3일부터 몸살 등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지난 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신체검사실 나머지 직원 4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확진자가 근무한 1∼4일 신체검사실을 이용한 700여명에게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서울 ‘일련정종’과 수색성당, 울산 현대중공업, 광주 시장 밥집 등 소규모 집단감염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 발생하고 있다.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와 관련해 전날 교인 2명과 가족 1명, 지인 1명 등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일련정종 누적 확진자는 14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밀폐된 공간에서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로 하루 4차례 법회 등을 진행한 게 감염 확산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은평구 수색성당과 관련해선 강원 원주시 50대 여성이 전날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5명으로 늘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직원 2명과 가족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8명으로 증가했다. 직원 확진자 2명은 첫 확진자와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중공업은 확진자 6명이 근무한 7층 건물 전체를 폐쇄했다. 이 건물은 팀별 사무실, 식당, 샤워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근무 직원은 2100명에 이른다.

현대중공업 직원과 가족 등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9일 울산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현대중 직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경기 시흥시 정왕동 소재 센트럴병원에서는 입원 중인 50대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 2일 이 병원에 입원한 뒤 8일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그가 입원했던 층을 일시 폐쇄하고 환자와 의료진 52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광주 북구 시장 밥집과 관련해선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확진자는 식당 주인과 방문자 12명, 가족 및 지인 10명 등 총 23명이다.

 

송민섭, 수원·울산·광주=오상도·이보람·한현묵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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