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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화이자1호' 접종 참관…"막연한 두려움이 설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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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2-27 13:58:36 수정 : 2021-02-27 13: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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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병당 접종인원 7명 가능성' 보고엔 "간호사들 뛰어난 실력"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원 관계자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 모습을 참관하고 있다.

"겁나지 않으셨어요?"(정세균 국무총리). "맞고 나니 마음이 편해요. 코로나가 빨리 없어질 것 같아요"(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

정 총리는 27일 오전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화이자가 생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접종 현장을 참관했다.

전날 국내 최초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 데 이어, 이날 오전 9시부터 이곳에서 코로나19 의료종사자 30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정 총리는 1호 접종자로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병동에서 의료 폐기물을 처리하는 미화원 정미경(51)씨가 선정됐다는 말에 "아주 잘 선택하셨다"고 했고, 정 원장은 "돌아다니는 빈도와 접촉 강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어서 오세요"라며 접종실로 들어선 정씨를 반갑게 맞은 정 총리는 정씨가 체온 측정과 문진을 받고 접종을 받는 모습을 지켜봤다.

정 총리는 "하나도 안 아팠다"는 말과 함께 접종을 마친 정씨와 이상 반응 여부 점검을 위한 관찰실로 이동했다.

정씨는 소감을 묻는 정 총리에게 활짝 웃으며 "약간 떨렸는데, 코로나가 없어진다는 생각을 하니 편안하게 맞았다"고 답했다.

정 총리가 "일부에선 접종을 주저하는 분도 계시다"고 하자 정씨는 "걱정을 하나도 안 해도 될 것 같다. 하나도 안 아프고 생각보다 너무 편안히 맞아 좋다"고 말했다.

정씨는 "먼저 접종한 분들이 그런 기분을 전해줘서 혹시 주저하는 분들의 그런(주저하는) 마음을 없애주면 좋겠다"는 정 총리의 말에 "다 맞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정 총리는 특수 주사기를 통해 6명인 백신 1병(바이알) 당 접종 인원을 7명으로 늘릴 가능성도 있다는 병원 측 설명엔 "6인분이 다 안 나오고 5.5인분이 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우리 간호사들의 뛰어난 실력을 믿어도 된다는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정 총리는 동행한 나성웅 질병관리청 차장에게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실적이 목표치의 2배를 달성한 것을 거론하며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선수들이 된다"고 격려했다.

나 차장은 "물량만 확보되면 생각하는 만큼 충분히 (접종하겠다)"라고 했고, 정 총리는 "물량을 서둘러 갖고 와 국민 마음을 편하게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백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설렘과 기대감으로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다"며 "국민들도 정부를 믿고 적극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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