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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이혼’ 가파른 증가세… 20년 이상 부부 이혼 가장 큰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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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3-18 12:01:00 수정 : 2021-03-18 11: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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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이혼 증가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혼인 지속 기간 20년 이상 이혼이 1년 전보다 3.2% 더 늘어 전체 이혼의 37.2%를 차지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 건수는 10만7000건으로 전년 대비 4000건(3.9%) 감소했다. 

 

혼인 지속 기간 20년 이상 이혼이 3만9700건으로 전체 이혼의 37.2%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고, 다음으로 4년 이하 이혼이 2만1100건으로 19.8% 차지했다. 혼인 지속 기간 20년 이상 이혼은 2010년 2만7800건에서 지난해 3만970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혼인 지속 기간 20년 이상 이혼 건수는 2012년 3만200건으로 처음으로 4년 이하 이혼 건수(2만8200건)를 앞지른 이후 줄곧 가장 많은 비중을 기록 중이다. 혼인 지속 기간 30년 이상 이혼도 지난해 1만6600건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해, 10년 전보다 2.2배나 많았다. 연령별 이혼율(해당 연령 인구 1000명 당 이혼건수)은 남자는 40대 후반이 8.0건, 여자는 40대 초반이 8.6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혼 부부의 평균 혼인 지속 기간은 16.7년으로 전년 대비 0.7년, 10년 전 대비 3.7년 증가했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이혼은 4만5000건으로 전체 이혼의 42.3%를 차지했다. 미성년 자녀가 1명인 이혼 부부의 구성비는 22.5%, 2명은 16.5%, 3명 이상은 3.3%였다. 

 

협의이혼은 8만4000건, 재판이혼은 2만3000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4.3%, 2.3% 감소했다. 협의이혼 비중은 78.6%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감소했고, 재판이혼 비중은 21.4%로 0.3%포인트 증가했다. 

 

외국인과의 이혼은 6000건으로 전년 대비 1000건(10.5%) 감소했다. 전체 이혼 중 외국인과의 이혼 구성비는 5.8%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줄었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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