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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면제 해외 입국자 10명 확진…‘K방역’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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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5 18:49:18 수정 : 2021-07-15 18: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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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中 백신 접종… 우려가 현실로
신규확진 폭증… 이틀째 1600명대
백신 예약 먹통·우회 예약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00명으로 집계된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지어 서 있다. 뉴시스

정부가 자신 있게 홍보하던 ‘K방역’이 안팎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 국내 코로나19 4차 유행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백신 접종을 둘러싼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해외에서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자가격리를 면제받은 입국자까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검역 구멍’ 지적도 나오고 있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해외 접종 완료자 격리면제 제도 시행 후 입국한 1만4305명 중 14일 기준으로 10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입국 후 1일 이내 실시한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5명이 중국산 백신 시노팜 접종자로 확인됐다. 3명은 화이자,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했고, 나머지 1명은 부모와 동반한 아동이다. 이들은 입국 당시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했으나 양성이 나왔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확인 중이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세계보건기구(WHO) 승인을 받은 화이자, 얀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비쉴드(AZ-인도혈청연구소), 시노팜, 시노백 7가지 백신을 맞은 경우 공익·인도적 목적 등의 입국에 대해 2주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예방 효과가 낮은 것으로 알려진 중국 백신 접종자까지 격리를 면제해주면 변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 등이 커진다며 우려를 제기해왔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계속 위기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00명으로, 이틀 연속 1600명대를 나타냈다. 확진자 폭증으로 역학조사가 늦어지면서 최근 2주 감염경로 조사 중 비중은 31.6%로 치솟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근본적인 해결책이지만, 하반기 대규모 접종이 예정된 50대 접종은 예약부터 혼선을 빚고 있다. 55∼59세의 전날 예약도 오후 8시 시작 후 몇 시간 동안 접속 장애가 있었다. 이런 가운데 오후 8시 이전 기능점검을 위한 다른 링크에 접속하면 예약이 가능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시간에 접속한 이용자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12일 예약자 185만명을 포함해 정오까지 접종을 예약한 55∼59세는 253만3080명이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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