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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코로나19 이어 또 다른 팬데믹 닥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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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2-19 11:34:18 수정 : 2022-02-20 0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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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뮌헨안보회의서 “다음 팬데믹, 다른 병원체서 기원” 예견
“세계, 앞으로 백신 개발·보급에 더 빨리 움직이고 투자해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AP=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또 다른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닥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경고했다.

 

새로운 팬데믹은 코로나바이러스 계통과는 다른 병원체에서 기원할 것 같다면서 전 세계 정부가 앞으로 백신 개발과 보급에 더 빨리 움직이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CNBC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게이츠는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새로운 팬데믹은 코로나바이러스 계통과는 다른 병원체에서 기원할 것 같다면서 이같이 예견했다.

 

그는 “우리는 또 다른 팬데믹을 겪게 될 것이다. 다음번에는 다른 병원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을 넘기면서 최악의 악영향은 사그라들었다고 진단했다. 전 세계 인류의 상당수가 일정한 수준의 면역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란 것이다.

 

또 최신 변이인 오미크론으로 인해 코로나19의 중증도도 크게 약화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이런 상황의 변화가 지구촌의 많은 지역에서는 바이러스 그 자체 때문에 일어났고, 백신을 통한 면역 형성보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면역이 더 많았다”면서 “주로 고령층, 비만·당뇨 질환과 긴밀하게 관련된, 중증 질환을 앓을 가능성은 이제 이런 감염 노출(을 통한 면역) 때문에 극적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중반까지 전 세계 인구의 70%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힌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목표 달성은 이미 늦었다”면서 “세계가 앞으로는 백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지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다음번에는 2년 대신 6개월 정도에는 이것(백신 개발·보급)을 달성해야 한다”면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처럼 표준화된 플랫폼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음번 팬데믹에 대비하는 비용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것은 기후변화와는 다르다. 우리가 이성적이라면 다음번에는 우리가 이를 일찍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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