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은 성동구 686%로 1위
DSR규제 앞둔 5월 매매 거래
전월比 45.4%↑최다 상승률
수도권에서 최근 10년간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를 했을 때 시세차익이 가장 큰 지역은 서울 강남구라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금 대비 수익률은 ‘한강벨트’인 성동구와 ‘준강남’으로 불리는 경기 과천시가 두드러졌다.
10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데이터를 토대로 지난 10년(2015년 투자 가정)간의 갭투자 시세차익을 비교·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 서울 아파트 갭투자를 했을 경우 올해 기준 평균 시세차익은 6억258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도(1억9241만원)의 3배가 넘는 수치다.

10년 평균 갭투자 수익률은 서울이 439%로 가장 높았고, 경기가 235%, 대전이 196%로 뒤를 이었다. 다만 5년 평균 수익률로 보면 강원이 116%, 충북이 115%로 수도권을 제치고 선두에 자리했다.
수도권의 10년 평균 갭투자 시세차익을 시군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20억7298만원으로 1위였고 이어 용산구(16억6426만원), 서초구(13억3051만원) 순이었다.
5년 평균 수익으로 봐도 강남구가 8억2417만원, 용산구 8억1166만원, 서초구 5억3923만원으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한강벨트가 높게 나타났다.
10년 평균 수익률로 따지면 성동구가 686%로 1위였고, 과천시(659%), 서울 동작구(532%), 마포구(517%), 영등포구(503%) 등 순이었다. 한강벨트와 강남 인접 지역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은 강남 3구보다 낮은 초기 투자금으로 더 높은 투자 효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라는 게 집토스의 설명이다.
한편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전 대출받아 집을 구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시장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45.4% 늘어난 7284건을 기록해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거래금액(8조5298억원)도 전월 대비 52.2% 증가해 상승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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