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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원산에서 외무장관 회담… “양국 관계, 무적의 형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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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2 15:00:00 수정 : 2025-07-12 15:08:46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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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 북한군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 11일 방북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2일 원산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했다고 주북 러시아 대사관이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했다. 연합뉴스

12일 타스 통신과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북한 강원도 원산에서 열린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의 2차 전략대화에서 "“북한군의 쿠르스크주 해방 작전 참여는 양국 관계가 무적의 형제애로 규정될 수 있음을 직접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그곳에서 북한군의 용감한 전사들이 러시아 군인들과 함께 피와 생명을 바쳐 우크라이나 나치로부터 쿠르스크주 해방을 앞당겼다”고 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약 1만 5000명을 파병했다. 북한군은 전쟁에서 쿠르스크 전투에 투입됐다.

 

최 외무상은 북러 협력의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쿠르스크주 해방 작전에 참여한 것은 모스크바와 평양 간 협력이 최고 수준에 이르렀음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최 외무상은 양국 간 협력 관계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선택과 의지는 제국주의자들의 패권 책동에 맞서 국가 주권과 영토 보존을 수호하고 국제적 정의를 지키려는 러시아의 정책을 무조건적이고 변함없이 지지하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새로운 양국 간 협정의 모든 조항을 성실히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북한을 방문했다. 그는 13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최 외무상과 2차 전략대화를 진행한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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