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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男출연자가 성병 옮겨. 사과 바랐는데 이별 통보” 커뮤니티發 폭로

입력 : 2023-02-17 14:05:00 수정 : 2023-03-19 18: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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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원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서 삭제…진위 확인 안돼 논란만

 

‘나는 솔로’ 남성 출연자로부터 성병을 옮겼다는 폭로 글이 등장한 가운데, 원글이 삭제되고 진위도 확인되지 않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저에게 끔찍한 고통을 주었던 나는 솔로 출연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최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연애 프로그램에 나온 삼십 대 후반 남성으로부터 성병에 감염됐다. 그로 인해 고통받았고 다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 글을 작성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분과 1년 채 되지 않은 시간을 교제했다. 행복한 추억도 있으나 저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아픈 시간이지만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며 혼자 마음을 다잡았는데 최근 방송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서 그동안 억눌려져 온 억울함과 정신적인 고통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했다.

 

작성자는 교제 중이던 A씨로부터 성병에 걸렸다며 “헤르페스 2형 바이러스였다.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이라는 것을 알고서는 연애도 쉽게 할 수 없을 만큼 몸도 마음도 큰 상처를 받았다”며 “앞으로 누구를 만나든 이 사실을 밝혀야 함에 정신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한동안 우울감을 겪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A씨가) 직업 특성상 몸에 질환이 있었던 걸 모를 수가 없었을 텐데 저와 교제 시에 아무런 말도 없이 성관계를 진행했고 2020년 11월 저는 성병에 옮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작성자가 공개한 STD 검사결과 보고서에는 ‘헤르페스 2형은 일종의 성병으로 외부성기 부위에 물집이 생기고 발열, 근육통, 피로감, 무력감, 경부 임파선 증대(비대)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적혀 있다.

 

작성자는 A씨에게 성병 감염된 사실을 털어놓자 이별을 통보받았다고 했다. 그는 “그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지만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고 갑자기 이별을 통보했다”면서 “난 성병 감염 사실을 알고도 대화로 풀고 교제를 이어나가고 싶었다. 그만큼 진심이었다. 내가 바란 건 사과였다”고 분노했다. 

 

이어 “이렇게 화제성 있는 연애 프로그램에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출연한다는 게 내 입장에서는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며 “적어도 부끄러움을 느끼고 반성했으면 좋겠다. 더 이상의 피해자가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이 확산하자 일각에서는 거짓 주장을 의심했고, 작성자는 남성의 것으로 보이는 베이지색 체크무늬의 재킷 사진을 첨부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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