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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사서 20대 태국女 소개 받은 39세 노총각 “사고 쳤으면 그만한 딸이”

입력 : 2023-02-23 22:00:00 수정 : 2023-03-12 22: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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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마흔을 앞둔 남성이 국제 결혼정보 회사로부터 20대 초반 여성을 소개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져 의견이 분분하다.

 

그는 “내가 고교 때 사고 쳤다면 그쯤 되는 딸이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23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 따르면 39세 A씨는 최근 가입한 결혼정보회사(이하 결정사)로부터 20대 여성들을 소개받았다고 한다.

 

외국인 여성과 결혼 중매하는 곳에 가입한 그는 처음 태국 출신 25세 여성을 소개받았다.

 

그는 자신과 차이 나는 여성 나이에 “충격을 받았다”면서도 내심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25세 여성은 놀랄 일도 아니었다. 결정사 측은 그에게 추가로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20세 베트남 출신 여성을 소개하며 만남을 제안했다.

 

A씨는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여성이 결혼한다고 하니 정말 충격을 받았다”며 “그런데 커플매니저는 마치 아무렇지 않다는 듯 덤덤했다”고 털어놨다.

 

이같은 글에 누리꾼들은 즉각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띠동갑을 넘어 20년 가까이 차이 나는 여성과의 결혼이 실제로 가능한 일인가라는 의문과 함께 충고 섞인 조언이 600개 넘게 달렸다.

 

국제결혼을 주선하는 결정사에 따라 다르지만 동남아시아 대상인 경우 이같은 나이 차 중매가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베트남의 경우 남녀를 불문하고 30대가 되기 전 결혼하는 게 일반적인데, 한국 남성의 경제적 지원 등을 원해 결혼하는 경우가 있다.

 

누리꾼들도 이 점을 언급하며 ‘매매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젊은 20대 여성이 나이 많은 노총각과 연애가 아닌 중매로 결혼할 이유가 그리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일부는 주변의 성혼 사례를 들며 “이왕 결심한 거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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