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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내달부터 평산마을 ‘책방지기’로 근무한다

입력 : 2023-02-26 11:13:43 수정 : 2023-02-26 18: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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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운영 위해 지난해 8억 단독 주택 매입…관계자 “마을 시끄러워져 스트레스 받았던 주민에 도움 주고자 개점”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2일 새해를 맞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 사저 근처에 책방을 열고 책방지기로 근무할 예정이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 이웃집 단독주택을 8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단독주택은 경호구역(사저 반경 300m) 내에 자리 잡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건물을 리모델링해 책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달 초 주택 주변에 공사 가림막이 설치되고 작업자, 굴삭기가 주택 벽면 일부를 해체하며 리모델링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리모델링 건축허가 상 공사 기간은 오는 3월1일까지다.

 

사저 관계자는 “책방 오픈 날짜를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3월에 책방 문을 열려고 작업을 하는 중”이라고 이날 전했다.

3월 개점 예정인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책방이 공사 중인 모습. 양산=연합뉴스

 

이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이 책을 좋아하는 성격에다 사저가 생기면서 조용했던 마을이 시끄러워져 스트레스를 받았던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책방을 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까지 지붕 등 일부만 남기고 주택 벽면 전체를 튼 후 바닥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등 공사 기간은 다소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은 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퇴임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평을 꾸준히 올리며 책을 추천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추천하며 “30년 동안 하나의 인문학적 주제로 20권까지 저술된 건 대단한 업적”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내달 중 책방이 문을 열면 문 전 대통령은 책방 일을 하면서 매일 사저와 책방으로 오갈 것으로 보인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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