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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추기경 각막 성공적 이식 2명 '빛'을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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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2-18 19:43:56 수정 : 2009-02-18 19: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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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때 시력잃은 73세 환자, 30년전 폭발사고 당한 사람 고 김수환 추기경의 마지막 사랑의 증표인 각막 기증으로 2명의 환자가 ‘새 빛’을 얻게 됐다.

강남성모병원 관계자는 “17일 오후 각막 이식 대기 중이던 2명의 환자에게 김 추기경의 각막을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18일 밝혔다. 의료진은 김 추기경이 1990년에 해놓은 안구기증 서약에 따라 선종 직후 안구를 적출한 뒤 안(眼)은행으로 옮겨 보관하다 이식을 했다.

김 추기경의 기증으로 빛을 얻은 환자는 어릴 적 사고로 50여년간 시력을 잃었던 A(73·여)씨와 30여년 전 폭발사고로 시력을 잃었던 B(70)씨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17일 병원의 긴급 연락을 받고 입원, 이날 오후 각막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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