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대전에서 열린 '화이트데이 빅 콘서트'에 참여한 '소녀시대'에 일부 안티팬들이 야광봉을 투척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날 공연 직후 유명 커뮤니티와 소녀시대 팬카페 등에는 '공연 도중 관중석 한편에서 야광봉이 날아들었다', '한명이 던지기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야광봉을 무대로 던지기 시작했다', '자칫 소녀시대 멤버들이 맞았더라면 위험했을 만큼 의도적으로 세게 던지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글들이 쏟아졌다.
<팬들이 촬영한 동영상 속에 찍힌 야광봉 투척 모습(위)과 무대 위에 던져진야광봉들>
실제 팬들이 촬영한 동영상 속에도 무대로 날아드는 야광봉들의 모습이 찍혔고, 도를 넘은 안티팬들의 행동에 당황한 멤버들의 표정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특히 수영은 무대 마지막에 "야광봉 주워가세요"라며 애써 담담하게 대응,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논란이 불거지자 일부에선 '000의 팬클럽에서 야광봉을 투척했다'는 등의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가 하면, 해당 팬클럽 회원들이 나서 '우리는 아니다, 소녀시대에 반감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반박하는 등 팬클럽들 사이의 갈등까지 빚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다른 네티즌들도 '특정 가수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건 개인의 선택이지만 야광봉을 투척하는 등의 물리적 행동은 도를 지나친 것 같다'는 지적과 함께 '날아오는 야광봉에 맞거나 혹여 미끄러지기라도 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었다', '십대들의 팬클럽 문화가 갈수록 극단적으로 변질되는 것 같다'며 우려했다.
[디시뉴스 권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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