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장관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제가 도지사에 당선될 가능성도 있고, 어떤 경우에도 그 이상의 득표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 분들이 ‘투자’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전 장관은 “국회에서 (법개정을 통해) 예비후보자 후원회를 없애버려 선거 준비단계에서 돈을 모을 수 없었다”라며 “저를 지지하는 불특정 다수에게 조금씩 차입하면 미리 선거비용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유시민 펀드’가 선거 완주 의지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물음에 “김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한 것 역시 그런 의미가 아니냐”고 반문하며 “김 후보의 의원직 사퇴나 유시민 펀드 모금이나 진정성을 갖고 도지사가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의 전격 회동과 관련, 유 전 장관은 “손 전 대표가 (김 후보와의 회동을) 주선해보겠다고 했다”며 “양쪽 다 만나 입장을 들어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씀했기 때문에 잘 될 것”이라고 말해 ‘3자회동’에 대한 바람을 피력했다.
양원보 기자 wonbo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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