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22사단 시찰중 부랴부랴 복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발표되기 전까지 합동참모본부는 이를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동부전선 현장지도에 나섰던 정승조 합참의장은 북한의 발표가 있은 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강원 고성의 육군부대에서 헬기 편으로 서울 용산 국방부로 복귀했다.

정승조 합참의장이 동북단 22사단 717OP를 방문해 전투대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9일 낮 12시쯤 육군 22사단 717OP(관측소)에서 부대 시찰을 하던 정 의장은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수행비서를 통해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비공개로 부대 보고를 받던 정 의장은 OP 내 식당으로 내려와 병사들과 함께 자리했다. 정 의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예정된 일정을 진행했다. 낮 12시17분쯤 대통령실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네받은 정 의장은 “적 감시 강화하고 대비태세를 강조하겠습니다. 육·해·공군 비상경계태세에 문제 없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청와대에 보고했다. 그는 청와대와 통화를 마치고 OP를 떠나면서 “대통령께서 대비태세를 잘 갖추라고 지시하셨다”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brightw@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혜수 '천사 미소'
  • 김혜수 '천사 미소'
  • 이세영 '하트 여신'
  • 지수 '충성!'
  • 유다인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