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오륜기를 담당했던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미국의 한 뉴스 블로그가 보도했다.
8일(현지시간) 패러디 전문 뉴스 블로그 ‘The Daily Currant’에 따르면, 오륜기 기술 전문가인 ‘보리스 아브데예브’가 몸에 여러 군데 자상을 입은 채 호텔 방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온몸이 상처투성이였지만 공무원들은 부정 행위를 의심하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을 담당했던 수사관은 “모든 몸에 찔린 상처와 타박상이 있었다”면서도 “아마 실수로 칼 세트가 떨어져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올림픽을 망칠 수도 있는 끔찍한 일”이라며 “이 같은 사고는 러시아를 배신하는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The Daily Currant 자체가 풍자뉴스 블로그라, 사실이 아닐 확률이 높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러시아 정부와 언론에서 이에 대한 공식 발표나 보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현주 기자
사진=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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