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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술술] 교과서 3회 정독… 맥락 파악 후 핵심내용 숙지를

입력 : 2014-02-16 18:04:50 수정 : 2014-02-16 19: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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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성 커진 내신관리… 단계별 학습 전략
‘3년간의 장기 대입 레이스’ 스타트를 코앞에 둔 예비 고1년생은 어느 때보다 정신무장을 단단히 해야 한다. 예비 고1이 대상인 2017학년도 대입부터 선택형 대학수학능력시험 폐지와 한국사 수능 필수 등 입시전형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내신 관리의 중요성도 더욱 커졌다. 특히 수시전형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전형’(내신)과 ‘종합전형’(내신+비교과)의 비중이 큰 만큼 교과성적 관리를 소홀히 하면 나중에 뼈저리게 후회할 수 있다. 예비 고1을 위해 교육기업 이투스교육의 도움으로 내신의 중요성과 내신 대비 단계별 학습전략을 소개한다.


◆내신관리는 수시·정시를 모두 잡는 핵심요소

내신이란 말 그대로 학교 성적을 의미한다. 학기별로 두 차례 시행되는 중간·기말고사와 수행평가 결과 등을 합쳐 산출한다. 즉 학생이 학교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하였는지 평가하는 것이어서 학업 성실도의 가늠자인 셈이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내신 관리는 대입의 첫 단추인 데다 내신이 우수하면 수시에서 학생부 교과중심 전형을 비롯해 여러 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며 “정시에서도 실질 반영비율이 낮기는 하나 상위권일수록 교과 성적의 영향력이 매우 커진다는 사실을 예비 고1은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신과 수능은 별개’라고 여기는 학생이 많은데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수능은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과 용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시된 자료를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예컨대 수학과 탐구영역의 경우 내신과 수능의 관계가 밀접하다. 교과서를 통해 익힌 기본적인 개념과 내용을 토대로 수능 문제를 출제하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교과서의 기본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수능 유형에 맞춰 심화학습을 하면서 내신을 철저히 관리하면 수시와 정시에서 모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내신 대비 단계별 학습전략

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는 수능과 연계한 내신에 대비해야 하므로 단순 암기식으로 공부하면 곤란하다. 나중에 고3 수험생이 됐을 때 사고력을 요구하는 수능 문제 해결력이 낮아질 수 있어서다.

이 평가연구소장은 “3년 동안 내신을 잘 관리하려면 교과서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단원과 단원, 개념끼리의 연관성을 의식적으로 연결 짓는 학습 습관을 고1부터 유지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1단계로 교과서를 3회 정독하도록 하자. 대부분 학생이 교과서보다 참고서의 요약 내용을 중심으로 암기 위주 공부를 하는데, 그러면 흐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고 얼마 못 가 암기한 내용을 잊게 된다. 따라서 우선 교과서의 전반적인 내용을 세 차례 정독하며 전체 맥락을 파악하고 핵심 내용을 반드시 숙지하도록 한다.

2단계는 교과서 목차를 보면서 숙지한 내용을 차례로 요약 정리해보는 것이다. 이는 알거나 모르는 내용을 파악하고 더 공부해야 할 부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과정으로, 요약이 끝나면 교과서와 참고서를 바탕으로 비교해 본다.

3단계는 문제풀이다. 어른들이 “공부 좀 하라”고 하면 적잖은 학생이 문제집부터 꺼내 푸는 경우가 많은데, 교과서의 전체 흐름과 개념에 대한 이해 없이 풀면 의미가 없다. 본인 스스로 1, 2단계 과정이 부족했다고 판단될 경우 전 단계를 보충한 뒤 문제풀이를 하라는 얘기다.

4단계는 문제풀이를 거쳐 오답 비율이 높은 단원이나 이해가 어려운 개념과 내용을 다시 요약 정리하는 것이다. 이때 취약한 부분을 다시 복습하고 미처 숙지하지 못한 내용까지 재확인한다. 이어 3단계에서 풀었던 문제집의 오답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보는 과정이 5단계다. 하나의 단원이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오답 문제를 다 풀어본 다음 한 번에 채점하는 방식이 좋다. 채점하면서 본의 아니게 다른 오답 문제에 대한 정답을 보거나 정답이 될 만한 근거를 발견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마지막 6단계는 시험 마무리다. 중간·기말고사 등이 끝난 직후 채점해보고 오답의 원인을 파악하도록 한다. 나중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시험에서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거나 실수한 부분, 좋은 결과가 나온 이유 등을 담은 ‘시험 후기’를 기록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아울러 본인이 틀린 문제를 자세히 분석한 오답노트와 평소 공부할 때 어려웠던 부분을 정리한 약점 보완 노트를 작성하자. 특히 약점 보완 노트는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단기간에 확실히 외울 수 있도록 작성하는 것인 만큼 시험 전날 반드시 훑어봐야 한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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