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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조사·재심사 촉구" 인터넷 청원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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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2-21 18:29:52 수정 : 2014-02-22 01: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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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분노 네티즌들 170만명 참여 ‘피겨 여왕’ 김연아가 21일(한국시간)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은메달에 그치자 재심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세계적으로 벌어지는 등 인터넷 여론이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개최국 러시아의 판정에 분노한 네티즌들은 이날 인터넷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www.change.org)에서 ‘소치 동계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심판 판정에 대한 조사와 재심사를 촉구한다’는 제목으로 인터넷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빙상연맹(ISU)을 상대로 한 이 청원에 “100만명 이상이 서명하면 재심사가 가능하다”고 알려지면서 22일 오전 1시 현재 170만명의 네티즌이 참여했다. 한꺼번에 수많은 접속자가 몰리면서 한때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실제 동계올림픽에서 심판을 매수한 사실이 드러나 판정을 번복한 사례도 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제이미 살레와 데이비드 펠티에(캐나다)가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고도 경기 중 넘어지는 실수를 했던 옐레나 베레즈나야와 안톤 시하룰리드제(러시아)에 졌다. 캐나다 측이 판정 의혹을 제기하자 ISU가 조사에 나서 러시아 측이 프랑스 측 심판을 매수한 사실을 밝혀냈다. 결국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캐나다 선수들에게 공동 금메달을 수여했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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