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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 중위권 수험생 수능 수학유형 선택 팁

입력 : 2014-06-08 19:03:49 수정 : 2014-06-08 19: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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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성적 철저 분석… A·B형 결정해야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자신을 가장 괴롭히는 과목’을 꼽으라 하면 수학이 압도적인 경향을 보인다. 비싼 사교육도 마다않고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은 과목이어서다. 더욱이 제때 개념을 익히지 않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업 진도조차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게 수학이다. 이로 인해 많은 학생이 수학 때문에 골치를 썪기 일쑤다. 대입 수험생은 더욱 말할 것도 없다. 특히 자연계 중위권 수험생의 수학 스트레스는 심하다. 이들은 어려운 수학 B형의 성적이 신통찮을 경우 쉬운 A형과 B형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가 고민이다. 2015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까지 6개월이 채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자연계 수험생은 수학 영역 유형을 어떻게 선택하는 게 현명할까. 입시전문기관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


◆6월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A/B형 선택 결정

최근 몇 년간 시기별 수학 B형 응시 현황을 보면, 3월 학력평가부터 9월 모의평가까지 수학 B형 응시자 비율이 크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예컨대 지난해의 경우 고3 재학생만 응시할 수 있는 3월 학력평가에서 수학 B형 응시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7% 정도였다. 하지만 재수생도 응시하는 6월 모의평가부터 응시 비율이 떨어져 수능 때는 26%선으로 낮아졌다. 이는 6월 모의평가를 기점으로 성적대가 낮은 학생들은 수학 A형으로 변경하고, 수학 B형 성적이 우수한 재수생들이 합류하면서 자연계열 응시자들이 수학 B형에서 성적을 올리는 게 어려움을 의미한다.

게다가 3월 학력평가는 모든 범위가 아닌 수학I, 수학II 교과 범위에서만 출제되고, 6월 모의평가부터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부분이 추가된다. 6월 모의평가를 통해 모든 수험생이 본인 수학의 위치를 제대로 가늠해볼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오는 12일 실시되는 6월 모의평가에서 객관적으로 자신의 수학 실력을 분석하는 게 중요하다. 이 시험에서 수학II,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부분 풀이에 어려움을 느끼고 학습량에 비춰 성적 향상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수험생은 A형으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고려하도록 하자.

◆목표 대학의 수학 B형 지정 여부 확인

다만 수학 A형으로 변경하고자 할 때 유의할 점은 목표 대학에서 수학 B형을 지정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다. 가천대와 건국대(서울), 고려대(서울), 서강대 등 자연계열 전 모집단위에서 수학 B형을 지정하고 있거나 경북대와 숭실대 등 일부 모집단위에서 수학 B형을 지정하고 있는 대학들이 있기 때문이다. 목표 대학이 수학 B형을 지정하고 있다면, 수학 영역뿐 아니라 다른 영역의 성적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 대학별로 수능 영역의 반영 비율이 각기 다른데, 가천대 자연계열과 숙명여대 의류학과나 식품영양학과처럼 수학 B형의 반영 비율보다 영어 등 다른 영역 반영 비율이 높은 경우도 있다. 즉, 수학 B형의 성적이 낮더라도 대학별 환산 점수에서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모의지원을 통해 지원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변경하는 게 바람직하다.

수학 B형을 지정하지 않는 대학이라면 자연계 수험생은 탐구 영역에서 과탐을 지정한 대학을 지원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수학 A/B형에 사탐/과탐 지원이 가능한 경우 인문계열 수험생의 교차지원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어서다.

자연계열 수험생 중 특히 중위권은 희망대학부터 정하고 수학 B형 지정 여부나 반영 비율 등을 확인한 뒤, 6월 모의평가를 토대로 어떤 유형을 선택할지 바로 결정하는 게 좋다. 대입 수험생들이 서울의 한 고교에서 수능을 치르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한국외국어대(글로벌)처럼 자연계열 전 모집단위를 수학A/B+과탐으로 지정하는 대학도 있고, 경북대처럼 일부 모집단위에서 과탐을 지정하는 대학도 있는 등 목표대학과 모집단위에 따라 다른 만큼 모집요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자연계열 중 특히 중위권 수험생들에게 수학 A/B형 선택 문제는 다른 영역의 학습 시간과도 직결돼 매우 중요하다”며 “우선 도전해볼 만한 희망 대학을 정한 뒤 수학 영역의 유형을 선택하고 학습 시간을 분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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