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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계획부터 출산까지 미뤄왔던 라식수술 결심했다면

입력 : 2014-11-01 10:00:00 수정 : 2014-11-0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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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미흡, 생활습관 등 다양한 이유로 시력이 저하되면서 라식, 라섹 수술을 결심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라식 수술을 위해 안과를 찾은 주부 이지연(32, 가명)씨는 라식 수술 계획을 추후로 미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진단의 내용을 확인해본 결과, 임신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라식, 라섹 수술의 경우 만 18세 이상이고, 라식 검사 결과 굴절이상(근시, 난시, 원시) 이외에 눈에 다른 질환이 없고 충분한 각막두께가 있다면 수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임신을 하게 되면, 몸의 수분 밸런스와 호로몬의 변화, 각막의 굴절력이 변화할 수 있다.

실제 임신 중에는 눈의 가장 바깥부분인 각막이 더 뾰족한 형태로 변하면서 임신 전에는 좋았던 시력이 임신 기간 동안 나빠져 착용했던 안경이 잘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임신 중 라식, 라섹 수술을 받을 경우 수술의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다.

때문에 임신 중이거나 임신 직후에는 라식, 라섹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임신 기간에 수술을 받지 말아야 하는 다른 이유는 라식, 라섹 수술 후 사용하게 되는 안약 때문이다.

라식, 라섹 수술은 각막실질을 절삭하고 가공해 각막곡률 반경을 변형시켜서 굴절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수술 후에는 각막치료를 위해 항생제와 소염제 안약을 사용하게 된다.

이 안약의 성분이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임신, 모유수유를 계획하고 있다면, 약 3개월 정도의 시간을 두고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수술을 연기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수술 진행 시 발생되는 스트레스 때문이다.

시력교정수술은 약 15분 가량 소요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하지만 수술 부위가 눈이라는 점이 사람을 긴장하게 만들 수 있다.

개인별로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수술이라는 스트레스로 인해 태아와 산모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GS안과 김무연 원장은 “라식, 라섹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출산 후 3개월 정도 지난 후 차분히 검사를 받고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출산 후 임신으로 인해 변화된 호로몬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약 3개월 정도 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시력교정 수술은 급하게 필요한 수술이 아니다”라며 “태아와 산모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 검사와 수술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GS안과는 출산 후 6개월~36개월까지의 산모를 대상으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맘스에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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