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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호선 흉기난동 40대男 검거, 서울역서 붙잡아

입력 : 2016-01-26 10:14:28 수정 : 2016-01-26 11: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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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출근시간대 지하철 1호선 객차안에서 흉기를 꺼내들고 난동을 피웠던 50대 남성이 1시간 20분만에 붙잡혔다.

강모(52)씨는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서울역에서 시청역으로 가는 도중 갑자기 흉기 난동을 부려 승객들이 황급히 대피했다.

초록색 패딩점퍼를 입고 초록색 등산가방을 메고 있던 강씨가 흉기를 휘두르는 바람에 승객들은 서둘러 다른 객차로 몸을 피하느라 아수라장이 됐으며 일부는 넘어져 다치기도 했다.

하지만 다행히 흉기에 다친 승객은 없었다.

이날 오전 8시 17분 서울역에서 승차한 강씨는 난동을 부린 뒤 22분 종각역에서 승객들과 함께 내렸다.

긴급 출동한 경찰은 종각역부터 청량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지하철 1호선 역사에 경찰관들을 배치하고 폐쇄회로(CC)TV를 보며 동선을 추적했다.

일부 목격자들이 강씨가 동묘역에서 내렸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강씨를 서울역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강씨가 종각역에서 내린 뒤 다시 서울역 방향으로 가는 열차로 갈아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수사대가 강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강씨는 무직으로 알려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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