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27~28일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최고경영인(CEO) 전략회의’에 참석한 경영진 40여명을 상대로 “세계적인 경영환경과 경쟁양상은 우리에게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절박함을 가지고 선제 대응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 회장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산업과 시장 흐름에 맞게 사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그는 “기회도 보이고 있는 만큼 생산, 연구·개발(R&D), 마케팅 등 모든 경영활동을 제대로 재점검하고 혁신해 차별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방식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가 앞장서 끝까지 실행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자”고 다짐했다.
구 회장은 신년사에서도 사업구조 고도화, 사업방식 혁신, 철저한 실행과 실질적인 변화 등을 올해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이번 전략회의에서 CEO들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근본적인 사업체질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더불어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발전이 새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융·복합 R&D를 강화해 시장을 선점할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가능성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황계식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