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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文과 安 모두 '김종인 자리'제안했었지만 거절, 왜 밖에서 구해"

입력 : 2016-02-01 13:39:56 수정 : 2016-02-01 13: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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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로부터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제안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또 "안철수 의원도 비슷한 제의를 했지만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원칙 때문에 사양했다"고 덧붙였다.

1일 장 교수는 안 의원과의 '경제토크 토론회' 후 "문 전 대표를 만나 지금의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맡은 자리에 대한 제안을 받은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제 자신이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것도 있지만, 정당이 어느 한 사람이 자리를 맡는다고 해서 바뀌는 것이 불가능이라고 본다"고 사양한 이유를 알렸다.

장 교수는 "대선과 지방선거에 지고, 120~130여명 의원 중에 단 한 명도 대표를 시키거나 위원장을 맡아 (당을) 구할 사람이 없다면서 밖에서 사람을 구한다는 구조가 이해가 안됐다"고 비판했다. 

장 교수는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를 도왔던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대해 "더더구나 오늘날 박근혜정부가 들어서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분을 영입해서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면 진작 좀 일으켰어야 되지 않냐"고 "안타깝다"고 했다.

장 교수는 "어찌하여 한국의 야당이 바깥에서 사람을, 자신과 궤를 같이 해오지 않은 사람을 끌어들여야 변화가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건지, 정치하지 않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했다.

장 교수는 "안 의원도 비슷한 제안을 했다. 한때 저의 전력을 다해 도왔던 분이지만, 정치하지 않겠다는 원칙 때문에 사양의 말씀을 드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바뀌기를 원하는 저의 뜻과 함께 가는 분들이라면 기꺼이 돕겠다"고 했다.

장 교수는 자신이 말한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에 대해 "선출직에 나서거나 공직을 맡거나 정당 소속이 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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