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정가영 기자] 김기덕 감독이 이혼 소장을 접수하고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김기덕 감독의 최측근은 최근 스포츠월드에 “김기덕 감독이 이번 미투 논란으로 이혼 소송까지 진행 중이다”라고 알렸다.
김 감독은 최근 자신을 강제추행치상 등의 혐의로 지난해 고소했던 여배우 A에 대해 무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지난 3월 김기덕 감독 관련 의혹을 보도한 MBC ‘PD수첩-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 제작진 및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다른 여배우 2명을 출판물에 의한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방송에서는 여배우 A를 비롯해 또다른 여배우 B, C가 김 감독의 성관계 요구 및 성추행, 폭력성에 대해 폭로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억울함을 나타내며 이같은 폭로는 사실이 아니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 감독의 가족 역시 큰 상처를 받고 그동안 살아온 집과 이웃을 뒤로하고 김 감독과 헤어짐을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측근은 “(김 감독의 성폭행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부인도 믿고 있지만 이미 김기덕의 아내와 딸로 더이상 살 수 없을 정도로 세상 사람들의 돌팔매질을 받고 있다. 가족들도 헤이리의 집을 팔고 숨어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의 아내는 현재 이혼 소송과 관련해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 이와 관련해서는 “감독님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가족으로서 살 수 없을 정도의 파경에 치달았고, 딸은 약 없이 잠을 자지 못할 정도다. 믿음의 사안을 떠나 사실과 전혀 다른 방송 보도로 인해 전 가족은 인격살인을 당했고 외부의 비난으로 인해 도저히 살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현재 가족에게 너무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이들이 받은 상처가 너무 크기 때문에 가장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판단,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가정을 가진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일을 한적이 없다고 말할수는 없으나 성폭행범은 아니다. 악의적 허위 사실에 성폭력 논란 보도로 엄청난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방송사 보도에 따르면 김 감독의 성폭력 논란이 외신에도 보도되면서 그의 신작 해외 판매는 전면 중단됐고, 국내 개봉 역시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이에 대해 ‘PD수첩’ 측은 “제작진의 충분한 반론기회를 부여했음에도 별다른 반론을 하지 않았던 김기덕 감독의 형사고소에 유감스럽다”며 “법적 다툼을 예상하고 증거를 남겨놨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이에대해 김 감독의 측근은 “MBC가 계속해 거짓 사실을 반복 유포하고 있다. 한 가족을 생매장하는 일이 우리 사회에 만연할 수 없도록 분명한 사례를 남길 것”이라 강하게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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