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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강사료? 캠페인·모교에 1억 기부… 사실관계 잘 보고 써주길"

입력 : 2019-06-07 16:35:20 수정 : 2019-06-07 16: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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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제동(사진)이 자신을 둘러싼 ‘고액 강사료 논란’에 반박하며 강의료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김제동은 지난 6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1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에서 ‘고액 강사료 논란’을 제기한 조선일보 칼럼을 지목하며 반박했다.

 

앞서 조선일보 칼럼 코너인 ‘만물상’에서는 김제동이 대전 대덕구로부터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90분 강연에 1550만원을 받는다며 비판했다.

 

또한 김제동은 시청률 2% 안팎의 ‘오늘밤 김제동’을 진행하면서 월 5000만원 넘게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제동은 “조선일보 칼럼을 자주 본다”며 “좋은 내용도 많으나 바로잡아야 할 것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제동은 먼저 ‘오늘밤 김제동’의 시청률이 2% 안팎이라는 것에 “어제 4.6%이고, 평균 4% 안팎으로 최고 6.5%까지 나왔다”며 “논설 읽는 독자 입장에서 정확하게 써야 한다고 보는데, 사실관계를 잘 보고 써달라”고 말했다.

 

이어 “강의료를 어디에 쓰냐고 하는데 조선일보 ‘스쿨 업그레이드’ 캠페인과 모교에 5000만원씩 합쳐서 1억원 기부했다”며 고액 강사료 논란을 해명했다.

 

그러면서 “기획사에 연예인이 나 혼자다. 식구들이 6명”이라며 “같이 살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하며 강연료를 회사와 나눈다는 내용도 언급했다.

 

한편 김제동의 고액 강사료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6일 대전 대덕구는 김제동과 논의 끝에 강연을 취소했다.

 

김제동의 강연료에 대해 대덕구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3명은 지난 4일 성명서를 내고 “대덕구의 재정자립도는 16%대로 열악한 상태로 자체수입으로는 대덕구청 공무원 월급도 겨우 주는 실정”이라며 “강연에 1550만원이나 주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고 비상식적인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덕구 측은 지난해 청소년 아카데미에서 참가자를 대상으로 희망 강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김제동이 가장 많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대덕구의 설명에도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현재 상황에서 당초 취지대로 (강연을)원활하게 진행하기 어렵다는 데 김제동씨도 공감했다”면서 “김제동씨 측에서 행사를 취소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대덕구 청소년에 대한 후원을 약속하고 향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7일 방송인 김제동에 대해 “참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며 “이번 일을 통해 저도 많이 배웠다”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KBS, 대덕구청 홈페이지, 박정현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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