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혜은이가 과거 가수 생활 중 겪었던 위기의 순간을 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원조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던 가수 혜은이가 가수 생활 중 겪은 두 번의 위기에 대해 고백했다.
혜은이는 1975년 데뷔해 ‘당신은 모르실 거야’를 흥행시키며 인기를 끈 이후 ‘국민 여동생’이라는 타이틀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렇지만 혜은이는 이날 방송에서 “내가 노래를 그만두고 싶었을 때가 두 번 있었다”며 첫 번째로 스승 길옥윤과 불거진 동거 스캔들을 언급했다.
당시 혜은이는 상을 탄 후 길옥윤과 포옹을 했다는 이유로 동거 소문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혜은이는 “내가 이런 소리를 들으면서 가수 생활을 해야 하나 싶어서 그만두려고 했다”며 “그런데 그러면 회사 길 선생님 모든 게 마비가 되는 상황이어서 꾹 참았다. 나만 아니면 되지 하고 넘겼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두 번째 고비로 1988년 첫 번째 이혼 후 딸과 떨어지게 된 탓에 상심에 빠져있던 혜은이는 “TV에 안 나오면 딸이 내 얼굴을 잊어버릴 것 같았다”며 “우리 딸이 나를 몰라보면 안 되지 싶어서 다시 노래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당시 발매한 노래는 ‘비가’로, 헤은이는 “열 번 넘게 노래 녹음실을 잡아서 했다”며 “아이 생각을 하니까 눈물이 나서 노래가 안 됐다. 지금도 그 노래를 무대에서 부르면 눈물이 나서 노래를 못한다”고 말해 자신만의 아픔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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