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방송인 김송(51)이 남편인 강원래와의 이혼을 강요하는 등 가정사에 관여하는 악성 댓글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김송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혼 못 시켜서 다들 안달이 났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송과 강원래는 지난 2003년에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 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김송은 ‘남편이 말 거는 것도 싫다’, ‘마음을 닫으니 편하다’며 부부간 심각한 의사소통 문제를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서 드러난 강원래의 독단적인 태도가 상담가 오은영 뿐만 아니라 많은 누리꾼들로부터 지적 받은 바 있다.
이후 ‘이혼하라’는 누리꾼들의 참견이 이어진 것. 이에 대해 김송은 “우리 양가 부모님들도 가만있는데 우리에 대해서 모르는 남들이 단면만 보고 콩 내라 밭 내라 정말 못 들어주겠네”라고 불만을 표했다.
이어 “우리 가정, 부부 비난할 시간에 당신들 가정, 남편, 부인, 자녀 좀 돌보세요”라고 꼬집으며 “제가 이혼가정에서 자라서요. 자녀에게 100% 상처 간다. 그래서 내 자녀 위해서 절대 이혼 안 한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내가 살겠다는데 ‘이혼해라’ 난리들이실까? 오지랖들 좀 떨지 말라”며 “남의 가정사에 제발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라) 해 주세요. 지나친 관심은 독이고 오지랖이다. 선 넘으셨다”고 일침을 놨다.
아들 선군이 방송에서 우울감을 고백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 아들 사랑 듬뿍 받으며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해명했다. 강원래에 대해 ‘자식 망치는 인간’이라며 도 넘은 비난을 가한 DM(다이렉트 메시지)를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김송은 방송 후 강원래와 관계 역시 좋아졌다며 “우리 잘살고 있다. 더 편안해졌다. 오 박사님(정신건강의학과 오은영 박사) 처방대로 눈도 서로 마주치며 대화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송은 “라이브방송에서 우리 부부가 웃는다고 ‘금쪽상담소는 쇼한 건가’라고 쓴 사람들 뇌는 안녕하시냐. 하나도 모르고 둘도 모르는 사람들아“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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