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70대가 몰던 수입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와 푸드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8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2분쯤 부산 수영구 광안동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70대 여성 A씨가 운전하던 벤츠 승용차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와 푸드 트럭을 잇달아 들이받고 넘어졌다.

이 사고로 길을 걷던 70대와 50대 여성 2명이 중상을 입었고, A씨와 푸드 트럭 업주 40대 남성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이 중 70대 여성 보행자 B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경찰에서 “사고 직전 택시와 접촉 사고가 났는데, 이후 차량이 제어가 안됐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음주 운전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목격자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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