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 신입생 79% 수시 선발… 전문대 첫 사정관제 올해로 개교 42주년을 맞은 인천 재능대는 1997년 재능그룹에서 인수한 이후 대헌전문대에서 인천재능대로 교명을 변경했다. 400억원에 이르는 대대적인 교육투자를 통해 수도권 대학 중 최고의 교육환경을 갖춘 명품대학으로 발전하고 있다.
2011∼2013년 3년 연속 교육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 우수대학,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아카데미 운영대학에 선정됐고, 인천에서는 유일하게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LINC) 육성사업, 고용노동부 창조캠퍼스 지원대학 선정 등 모두 16개 사업영역에서 지원받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 글로벌캠퍼스를 착공하는 등 수도권 최고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수도권 취업률 1위
인천 재능대는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13년 취업률 통계조사 결과에서 취업률 70.2%로 서울과 인천, 경기 전역에서 취업률 1위(가·나 그룹 전체)를 달성했다. 학과별로는 유아교육과 93.5%, 아동보육과 90.8%, 호텔외식조리과 86.7%, 미용예술과 82.8%를 기록했다. 특히 대학 대표브랜드학과인 호텔외식조리과는 식품·조리 계열 97개 대학 중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미용예술과도 뷰티아트 계열 91개 대학 중에서 2위에 오르는 쾌거를 보였다.
학생들의 질 높은 취업과 자기 계발을 위하여 매년 방학 기간 중 해외 어학 연수, 토익 특강 등을 실시하고 있다. 호텔관광과 학생들은 4주간 중국 산동 상업직업기술대학에서 현장연수를 받는다. 올해 여름방학 기간에는 골프산업경영과 1학년 학생들이 약 50일간 일본에서 현장실무체험을 실시했다.
이외에도 외국어 역량강화를 위해 호텔관광과와 항공운항서비스과 학생들을 비롯해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방학기간 중 토익과 토플 특강을 실시한다. 특히 원어민 교수가 직접 그룹별로 실시하는 밀착 영어, 중국어 강좌의 경우 학생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인천 재능대에 설치된 학과는 호텔외식조리과, 한식명품조리과, 항공운항서비스과, 간호과, 레저스포츠과, 미용예술과 등 모두 23개다. 호텔외식조리과는 2008년에 신설됐고, 한공운항서비스과와 한식명품조리과는 각각 2010년과 2012년에 설치됐다. 호텔외식조리과와 한식명품조리과의 경우 최고의 실습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40억원을 투자해 특급호텔 규모의 조리실습실을 마련했다. 2011년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농림수산식품부(현재 농림축산식품부) ‘한식조리 특성화 전문대학’에 선정돼 3년 동안 연간 4억원씩 지원받고 있다. 2010년부터 3년 동안 배출된 졸업생 가운데 7명이 7성급 호텔인 두바이 버즈알아랍 호텔에 취업한 것을 포함해 39명이 해외 특급호텔, 대사관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지난 5월에 착공한 송도 국제화 캠퍼스 조감도. |
인천 재능대는 2014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전체 인원의 79%인 1357명을 수시로 뽑는다. 이미 마감된 수시 1차 모집에서는 592명 모집에 7253명이 지원해 12.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항공운항서비스과는 22명 모집에 555명이 지원해 25.23대 1, 호텔외식조리과는 21.2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시 2차 원서 접수 기간은 10월28일부터 11월18일까지다.
수시모집은 크게 인문계 전형과 특성화고 전형으로 구분되며, 우수한 일반계고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인문계전형에서 86%(전년도 대비 10% 상향 조정)를 모집한다.
또 인성과 창의력,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면접 실시학과를 확대해 올해 수시에는 50%에 가까운 11개 학과가 면접을 한다.
이 밖에 다양한 전형을 신설해 수시모집에 활용하고 있다. 정원내 전형으로는 체육(야구) 특기자전형, JEIU NEAT(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전형, JEIU 희망전형이 있다. 정원외 전형으로는 요즘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북한이탈 주민을 위한 통일인재양성전형이 있다. 특히 올해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주관한 ‘2013년 비교과 입학전형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고를 지원받아 21개 학과에서 110명을 모집한다.
전문대학 최초로 입학사정관전형도 도입했다. 학생을 성적으로만 평가하지 않고 개인의 인성과 창의성, 잠재력을 우선 평가해 선발해 입학 전부터 졸업 후까지 멘토링을 실시한다. 전문대학 실정에 맞는 ‘입학사정관제를 통한 고등직업교육 인재 양성시스템’을 구축해 ‘학사제도 개선 시범 전문대학’에도 선정됐다. 올해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2013년 비교과 입학전형 활성화 지원 사업’에서 최고등급인 A 등급을 받아 선정됐다.
이 제도는 올해 전국 전문대학 중에서 10개 대학만 선정한 사업으로, 인천 재능대는 기존 입학사정관전형에 산업체 중심 인재 선발 방법을 더한 새로운 비교과 입학전형을 운영해 선발-교육-취업의 선순환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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