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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술술] 특정 영역 점수 높다면 가중치 높은 대학 공략하라

입력 : 2017-12-18 03:00:00 수정 : 2017-12-17 19: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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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심은 금물… 수능 성적 만회할 지원 전략 / 대학마다 영역별 반영 비율 달라 / 국어보다 수학 잘 본 문과수험생 / 숭실·경희·건국대 등 지원 유리 / 이대 의대·원광대 치대… 교차 가능 / 동신대 한의대 등은 가산점 살펴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 중에는 예상보다 성적이 낮게 나와 재수 등을 고민하는 수험생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부 영역을 못 봤다고 해서 대입을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대학별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상이하고, 계열별 교차지원 등의 기회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인문계열은 국어, 자연계열은 수학 성적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영역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해도 반영비율이 낮은 대학에 지원하면 된다”며 “정시는 특히 변수가 많으므로 대학별 모집요강과 교차지원 가능 여부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 팀장의 도움으로 수능 영역별 성적의 불리함을 만회할 수 있거나 교차지원이 가능한 대학·학과들을 정리해봤다.

자신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확인한 수험생들은 이제 정시 지원전략을 세우는 데 한창일 것이다. 일부 영역에서 예상보다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았다고 해서 섣불리 재수 등을 결정하기보다는 영역별 반영비율과 교차지원 가능 여부 등을 따져 끝까지 합격을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은 2018학년도 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지난 12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영복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사와 함께 정시 배치 참고표를 보며 지원전략을 세우고 있는 모습.
수원=연합뉴스
◆수학 성적이 좋지 않다면

자연계열 수험생 가운데 수학 성적이 좋지 않아 고민인 수험생들은 국어·수학·영어·과학탐구영역 중 일부 영역만 반영하거나 수학 반영비율이 낮은 대학을 우선순위로 고려해 볼 수 있다.

가천대 일반전형2는 국어·수학·영어·탐구 중 2개 영역만 선택해 50%씩 반영한다. 삼육대도 탐구만 필수로 하고 국어·수학·영어 중 2개 영역을 선택해 반영한다. 성신여대는 바이오생명공학과와 융합보안공학과 등 일부 학과가 국어·수학·영어·탐구 중 3개 영역만 반영한다. 서울여대 패션산업학과는 국어 30%와 수학 20%, 영어30%, 탐구 20%를 반영해 상대적으로 수학 반영비율이 낮다.

인문계열의 경우 아예 수학 성적을 보지 않는 대학·학과들도 꽤 있다. 서울과학기술대 문예창작학과, 연세대(원주) 국어국문학과와 인문과학부, 용인대 등은 인문계열 모집단위에서 국어·영어·탐구만 반영한다. 고려대(세종) 일부 학과와 덕성여대 등은 국어와 영어를 필수로 반영하고 수학 또는 탐구 중 하나를 선택해 반영한다. 자연계열과 마찬가지로 삼육대도 수학을 선택하지 않을 수 있는 대학 중 하나다.

◆국어 성적이 고민이라면

흔히 인문계열은 국어 성적이 중요하다고들 생각한다. 그러나 인문계열 학과 중 아예 국어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곳도 적지 않다. 앞서 언급한 가천대 일반전형2가 그런 경우이며 성신여대 글로벌비지니스학과도 국어·수학·영어·탐구 중 3개 영역만 반영한다. 지방권역에서는 국어를 반영하지 않고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상당수다.

국어 성적이 안 좋지만 수학 성적이 잘 나왔다면 수학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과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표적인 대학이 서울대와 서강대, 숭실대, 경희대, 건국대 등이다. 서강대는 국어 34.4%와 수학 46.9%, 탐구 18.7%를 반영한다. 숭실대는 경영학부와 경제학과 등 경상계열 모집단위에서 국어 25%, 수학 35%, 영어 20%, 탐구 20%를 반영한다. 경희대 상경계열과 사회과학계열도 수학 비중이 높은 모집단위들이다.

자연계열 수험생 가운데 국어 성적이 좋지 않은 수험생은 수학·영어·탐구만 반영하는 차의과학대와 청주대 항공운항학과, 용인대, 강남대 등을 고민해보자. 덕성여대 등은 수학과 영어를 필수로 하고 국어와 탐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교차지원이 가능한 곳은?

의대, 치대, 한의대 등 의학계열은 대표적인 자연계열 모집단위지만 인문계열 즉, 수학 나형과 사회탐구 응시자도 지원 가능한 대학들이 있다.

이화여대 의예과(인문)는 수학 나형 응시자만 지원할 수 있고, 탐구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응시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원광대 치의예과(인문)와 가천대 한의예과(인문)도 수학 나형과 사회탐구 응시자만 지원할 수 있는 학과들이다. 순천향대 의대와 동신대, 상지대, 세명대 한의대 등도 교차지원을 허용하지만 수학 가형이나 과학탐구 선택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평소 예체능계열에 관심이 있다면 실기 없이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예체능 학과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단국대(죽전) 영화전공(이론·연출·스탭)과 연극전공(연출·스탭),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등이 수능 100%로 선발하는 대표적인 예체능 학과들이다. 중앙대는 가군에서 영화, 공예(비실기), 산업디자인(비실기), 시각디자인(비실기), 실내환경디자인(비실기), 패션디자인(비실기), 나군에서 문예창작, 사진전공 등을 수능 100%로 선발한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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