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참석하지 않고 리잔수 상무위원장을 보내는 것은 평양과 워싱턴 사이에서 균형을 잡겠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밝혔다.
베이징 주재 외교관들은 "시 주석은 애초 9·9절에 참석해 쇼의 스타처럼 주목받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시 주석의 방북이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분석했다.
6·12 북미정상회담을 전후로 북미 관계가 순항하는 상황에서는 미·중 관계도 개선됐지만, 비핵화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 주석의 방북은 아무래도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더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미 협상을 지연시키는 변수로 '중국 배후론'을 거듭 제기해왔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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